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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매뉴얼 대신 AI' SKT, 통신 특화 LLM 6월 론칭

SK텔레콤은 통신 서비스에 특화한 '텔코 LLM(거대언어모델)'을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텔코 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LLM이 아닌 통신업을 위한 LLM이다.SK텔레콤은 오픈 AI, 앤트로픽 등과 협력해 통신사의 서비스나 상품, 멤버십 혜택, 고객 상담 패턴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통신 서비스를 위한 LLM을 만들고 있다.에릭 데이비스 SK텔레콤 AI 테크 컬래버레이션담당은 "1개의 범용 LLM으로 통신사들이 하려는 다양한 서비스와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에 맞춰 조정하는 미세 조정(파인 튜닝)과 모델 평가(벤치마킹)를 거쳐 다양한 텔코 LLM을 만들고 이를 상황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K텔레콤만의 멀티 LLM 전략"이라고 말했다.통신사들이 AI 고객센터(AICC), 유통망, 네트워크 운용, 사내 업무 등 활용처와 특정 업무마다 최적화한 LLM을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멀티(다중) LLM 전략이라는 설명이다.범용 LLM은 통신사의 번호 이동 방법이나 절차 등 전문 지식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아 요금제 추천과 같은 고객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통신 관련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텔코 LLM의 파인 튜닝이다.이렇게 파인 튜닝을 한 텔코 LLM은 휴먼 피드백 기반의 강화 학습(RLHF) 과정을 거친다.답변한 내용의 품질, 만족도 등을 상담사들이 평가한다. 고객의 문의에 유용한 답변을 했는지, 문맥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등을 채점한다. 마지막으로 텔코 LLM의 언어 능력, 추론 능력, 통신 특화 과제 수행 능력 등을 모델 평가(벤치마킹)를 한다.예를 들어, 고객이 요금제를 문의하거나 부가서비스 변경을 요청하는 식의 상담 유형을 선택하는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관련 데이터를 더 구축한다.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해 텔코 LLM은 더 똑똑해진다.현재 고객센터에서 상담 전화 한 건을 처리할 때 고객 상담에 약 3분, 상담 후 업무 처리하는 데 30초 이상이 소요된다.텔코 LLM을 도입하면 상담사가 고객과 전화하는 동안 LLM이 해결책을 상담사에게 제공하고 내용을 요약하는 등 상담 후 처리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기존에 상담사가 고객 문의 내용을 정리하고 필요한 문서를 검색·요약해 답한 뒤 상담 내용을 기록하는 전 과정을 텔코 LLM이 대신하는 셈이다. 신조어나 한국어 욕설, 위협 폭언 식의 문맥 뉘앙스도 정확하게 파악한다. 텔코 LLM은 통신사의 네트워크 인프라 운용에도 유용하다. 인프라 운용자가 네트워크 모니터링 중 문제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텔코 LLM에 질문을 입력해 해결법을 받아볼 수 있다.정민영 SK텔레콤 AI플랫폼 담당은 "고객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유통망 등 고객 접점이나 법무, HR(인사)과 같은 사내 업무까지 통신사 운영의 다양한 영역에서 텔코 LLM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텔코 LLM을 활용한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구축·개발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멀티 LLM부터 멀티모달, 오케스트레이션,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아우르는 일종의 기업용 AI 개발·운용 패키지다.SK텔레콤은 멀티 LLM을 쉽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AI 개인비서 '에이닷' 등에 적용 중이며, 활용 사례를 확대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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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레벨4 자율주행 출사표…실증 성공한 라이드플럭스와 '맞손'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와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고 28일 밝혔다.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2021년 국내 최초 자유 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제주공항과 중문 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의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를 수행한 바 있다.지난해 11월에는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에 운전을 완전히 맡기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 GM의 크루즈 등이다.LG유플러스는 향후 레벨4 자율주행 시장에서 무인으로 자동차들이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까지 할 수 있도록 주행의 전 과정을 전용 5G 통신 기술로 원격 관제해 차량 안전성과 교통 체계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먼저 라이드플럭스가 보유한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차량 사물 통신(V2X) 기술을 토대로 무인 자율주행에 특화한 'AI 자율주행 도시 환경 관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노면 청소, 미세먼지, 방역 소독 등 특수 목적 차량에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주행과 배차,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관제 서비스를 구축한다.또 화물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 및 실증해 향후 LG유플러스의 화물 운송 중개 디지털 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와 전략적 사업 협력도 전개할 계획이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라이드플럭스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자율주행 생태계에서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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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전용 5G 요금제 3종 출시…본국 전화 혜택도

KT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신규 요금제는 '5G 웰컴 5'(월 5만9000원, 5GB+5Mpbs), '5G 웰컴 3'(월 4만9000원, 3GB+3Mbps), '5G 웰컴 1'(월 3만9000원, 1GB+1Mbps) 3종이다.음성 통화나 문자보다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이용 행태를 고려해 기본 데이터 사용 후 지속 이용 가능한 데이터 속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25% 선택 약정 할인만 적용해도 5G 웰컴 1 요금제를 월 2만원대로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 외국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본국으로의 전화 혜택을 강화했다. 국내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 내에서 001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001 프리' 부가서비스(월 55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5G 웰컴 요금제는 외국인 등록증을 소지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10월 31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KT 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이 불편해하는 서비스와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8 09:29
IT

KT, 우리가족대표 서비스 확대…"방문 없이 앱으로도 OK"

KT는 가족 통신 업무를 대신하는 '우리가족대표' 서비스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마이케이티' 앱에서 가족 대표 등록 및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KT가 지난 1월 선보인 우리가족대표는 가족 중 통신 상품을 가장 잘 아는 구성원이 대표가 돼 가족들이 가입한 통신 상품들을 쉽게 관리하는 서비스다.지금까지는 가족 대표 등록과 업무 처리를 위해 매장 방문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마이케이티 앱에서 해당 업무들을 지원해 서비스 접근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가족 대표 등록은 마이케이티에서 대표자가 신청하고 가족들이 문자로 위임에 동의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가족 대표는 만 19세 이상 가능하며, 1년 마다 안내되는 문자로 서비스 연장도 가능하다.이번 개편으로 가족 대표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기존의 가족 통신 상품 가입 정보·이용량 조회, 모바일 요금제·부가서비스 변경, 기기 변경, 인터넷·TV 정지·정지 복구 및 댁내 이전 업무에서 모바일 선택 약정 재가입·예약, 인터넷·TV 요금제·부가서비스 및 약정 변경, 데이터 충전 업무 등까지 확대됐다.또 마이케이티 앱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는 우리가족대표 등록, 가족 통신 상품 가입 정보·이용량 조회, 모바일 요금제·부가서비스 변경, 데이터 충전 등이다. 앱 처리 가능 업무는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KT는 서비스 개편을 맞아 앱으로 6월까지 가족 대표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티빙 베이직'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4 14:07
금융·보험·재테크

상속·매각 두고 고민이라면…하나은행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에 답 있다

하나은행은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 '하나 부동산 올케어 솔루션'을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하나은행 WM본부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직접 수행하는 프리미엄 부동산 자산 관리 서비스로,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가치 평가·분석해 투자 성향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가족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증여·상속·매각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분석해 주고, 노후화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운용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및 절세 전략 등 보유 부동산 전반의 운용·개발·매각에 이르는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안한다.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초대형 빌딩 자산 관리 분야에서 50여 년간 노하우를 쌓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기획 설계 자동화 서비스 '플렉시티'를 운영하는 에디트콜렉티브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하나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관계자는 "부동산이 전체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부의 특성을 고려해 개별 부동산이 아닌 고객 중심의 종합적인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15:55
스포츠일반

'제2의 도약'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체육공단은 그동안 디지털 전환 사업을 통해 연간 총 7636 업무시간을 단축한 바 있으며,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체력․의료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지난 3월 '국민체감형 디지털 기반 혁신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2024년 혁신계획'을 수립해 생산성 증대 및 효율화를 위한 업무절차의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데이터 분석 기반 기금조성 사업 디지털 혁신 및 서비스 혁신을 위한 스포츠 분야 디지털 연구 강화 총 세 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체육공단은 핵심 전략과제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생성형 AI에 기반한 내부 업무 효율화, 맞춤형 스포츠 복지 제공 및 기금조성 사업 데이터 분석·활용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해 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확대하고 인공지능·빅데이터 관련 전담 조직(TF)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 중심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체육공단 지능정보화책임관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통한 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데이터 분석활용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스포츠 데이터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체육계 협업 확대를 통한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11:40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불장에도 두나무만 웃었다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무서운 상승세로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도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만 가까스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는 투자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합산 연간 매출은 1조1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비트의 두나무는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54억원, 640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7%, 20.9% 감소했다.그런데 당기순이익은 515.4% 급증한 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업비트에는 비트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살 수 있는 마켓이 있는데, 수수료로 수취한 비트코인의 평가 금액이 최근 크게 올랐다. 다만 이를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수수료가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이 업비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나머지 4개 거래소는 적자 늪에 빠졌다.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의 점유율 통계를 보면 업비트가 77.1%로 1위를 차지했고 빗썸이 20.0%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2.0%)과 코빗(0.5%), 고팍스(0.5%)는 상위 2곳과 큰 격차를 보였다.빗썸코리아는 지난해 149억원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1358억원으로 57.6% 감소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빗썸은 출혈을 감수하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친 덕에 한때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4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최저 수준인 0.04%의 수수료로 2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코인원의 영업손실은 234억원으로 11.6% 확대됐다. 코빗과 고팍스도 각각 269억원과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가상자산 업계는 연초 상승 랠리로 지금까지 무난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내외 변수가 산적해 일단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치가 계속 오르는 추세였기 때문에 1분기는 괜찮을 것 같지만 상반기까지는 아직 두 달이 남아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그간 가격 하락을 부추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비트코인은 지난주 1억원을 재탈환하기도 했다.이달 20일 전후로는 4년 주기로 공급량을 줄이는 네 번째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통상 이 시기를 거치면 수개월간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우려로 시장에 공포가 확산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쟁글은 "미국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지만, 비트코인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던 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매도세가 마무리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홍콩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에는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기대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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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압승에도 이통 3사 고민은 ing

이동통신 3사를 향해 수위 높은 압박을 지속해온 정부, 여당이 22대 총선에서 완패하면서 향후 정책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그나마 우호적인 야당이 힘을 얻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통신비 인하를 골자로 하는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고, 정치 싸움에 주요 현안 처리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보여 업계의 고민은 여전하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비 인하 정책을 확 뒤집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가계 통신비 경감이 핵심인 공약을 발표했다. 가구당 월평균 약 13만원인 통신비가 가계 소비 지출의 주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먼저 교통비처럼 필수 비용이 된 통신비에 대한 세액 공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매달 쓰고 남은 데이터는 선물하거나 이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군인 요금 할인율은 20%에서 50%로 인상한다. 기업·기관 고객센터 전화는 전면 무료화하고, 농어촌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을 줄이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다만 저가 요금제 확대와 청년 혜택 강화, 신규 사업자의 시장 안착 지원 등 통신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민의힘의 공약보다는 부담이 덜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부가 강행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이통사를 감싸기도 했다.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은 "고가 단말기를 공급하는 제조사는 배제하고 이통사에게만 단말기 가격 인하 책임을 일방적으로 전가했다"며 "급조된 보여주기식 통신비 경감 정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숨통이 조금 트일 법도 한데 업계는 큰 기대를 않는 모습이다. 당분간은 정치권이 주도권 다툼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여서다.이통 업계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와 비교해 의석수가 거의 똑같아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며 "방송사 사장 선임 등 이슈로 싸우면서 과학, ICT 관련 법안은 발이 묶였던 상황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래를 가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수당을 설득해야 하는 만큼 법안 통과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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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상담 직원 화면 고객 태블릿에도 띄운다…편의·신뢰도↑

SK텔레콤은 고객 편의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전국 공식 인증 매장에 실시간 화면 미러링이 적용된 고객용 태블릿을 비치하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개인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새롭게 적용한 'T 화면공유'는 고객이 신규 가입, 기기 변경 등의 업무로 매장을 찾았을 때 상담 직원이 태블릿에 공유하는 화면을 직접 보고 가입 정보와 이용 패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고객 전용 태블릿 화면에 상담 전 과정을 보여주고 직접 서명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 주도적 상담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태블릿을 직접 조작해 서비스 혜택 등 유용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또 기기 변경 상담부터 개통까지 소요되는 업무를 기존 13단계에서 5단계로 간소화하는 등 T월드를 찾은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SK텔레콤은 T 화면공유로 AI 기반의 상품·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매장 근무자들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상범 SK텔레콤 유통담당은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으로 축적한 역량과 경험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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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예약·웨이팅·주문·결제 AI로 합친 '우리가게패키지' 출시

LG유플러스가 올해 소상공인 특화 AI(인공지능) 솔루션으로 B2B(기업 간 거래) 영토를 확장한다.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고객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했다.U+AI전화 솔루션에는 AI콜봇이 탑재돼 있다. 매장 위치, 영업 시간 등 반복되는 질문에 자동으로 대답한다. U+AI예약은 AI가 매장의 테이블 수나 영업 시간 등을 토대로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함께 출시한 U+웨이팅은 점심시간 등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돕는 솔루션이다. 매장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U+키오스크와 U+오더(테이블 오더)도 내놨다.U+포스는 매장 카운터에 설치돼 주문 입력, 결제, 매출 관리 등을 지원한다.소상공인 고객은 전용 앱으로 여러 솔루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각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고객 데이터도 모아서 볼 수 있다.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도 개별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다.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은 매장 상황에 맞춰 필요한 것만 선택할 수 있다. 고장이 났을 때 각 제품사에 문의할 필요 없이 LG유플러스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기사를 파견한다.솔루션별 월 요금은 U+AI전화 9900원, U +AI예약 1만9800원, U+웨이팅 4만4000원, U+키오스크 3만4100원, U+포스 2만3100원, U+오더 선불형 2만2000원, 후불형 1만9800원이다.U+인터넷과 결합하면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4종은 월 11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박성율 LG유플러스 그룹장은 "앞으로도 분야별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소상공인들의 데이터 기반의 AX(AI 디지털 전환)를 가속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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